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전장보다 6% 이상 오른 배럴당 91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는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도 전장보다 10% 넘게 급등해 배럴당 8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공급 불안이 커진 영향입니다.
시티그룹은 이번 공급 차질로 하루 700만에서 1천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유 수송 차질로 저장시설 부족 문제가 나타나면서 쿠웨이트가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면 향후 몇 주 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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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