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 불안한데…유가 급등에 부담 더 커질 듯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째 2%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에는 물가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등의 조치를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 영향으로 먹거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는데, 특히 축산물이 6% 넘게 뛰었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심의관> “특히 돼지고기는 이번 달에 7.3% 상승했는데요. 이 부분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도축 마릿수 감소라든지, 설 명절 수요로 인해서 상승 폭이 확대되었고요.”

명절 성수기 동안 여행, 숙박 등 가격도 오르면서 개인 서비스도 3.5% 상승했습니다.

2월 물가 지표에는 최근 이란 사태로 급등한 석유류 가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3월에는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인수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기름뿐만이 아니라 식자재를 포함해서 수입하는 품목들이 상당히 많아요.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와 운송 비용이 함께 올라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물가까지 전반적으로 물가가 뛰어오르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0.2%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유류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석유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류 가격 실태조사와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등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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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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