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란 사태 여파로 불과 일주일 사이 200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긴 건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입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이란 사태 이후 가파르게 올라 지난 4일 1,800원대에 들어섰고, 이틀 만에 1,9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란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 불안 심리가 퍼지면서 ‘사재기’ 등 수요가 급증한 점이 작용했습니다.
<안국헌 / 한국석유협회 지속가능경영실장> “하루하루 유가가 10불, 20불 이렇게 뛰다 보니까… 주유소는 빨리 살 테고, 소비자도 빨리 사려 할 테고,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사흘간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연일 급등해, 휘발유 평균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최상훈 / 서울 강북구 소재 주유소 사장> “역전됐어요. 휘발유가 1,929원이고 경유가 1,989원이고… 평상시에는 경유가 그렇게 (가격이) 안 나가는데…”
차량용뿐 아니라 난방, 발전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경유는 이란 사태 이후 국제 시장에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경유보다 리터당 240원 비싼 휘발유 세금을 뛰어넘을 만큼, 국내 경유 가격도 폭등했습니다.
정부는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석유 유통시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 상황.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한 당분간 기름값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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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