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광주 수출기업 10곳 중 6곳 “물류대란 우려”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최근 중동 정세 불안와 관련해 광주지역 수출기업의 64.9%가 ‘해상운임 상승 및 물류 차질’을 가장 큰 경영 위협으로 꼽았다.

6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중동 교역 수출기업 3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 영향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물류난 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54.1%) ▲수출입 대금결제 지연(40.5%) ▲매출 및 수주 감소(40.5%)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아 지역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약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 제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가까운 48.6%가 ‘현재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으며 29.7%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대외 리스크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자구책 마련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정부에 ▲물류비 보조 지원(54.1%) ▲경영안정 자금 및 대출 연장(35.1%) ▲에너지 가격 안정화(29.7%) 등 실질적인 피해 방지 대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광주상의 채화석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수송 요충지의 불안은 지역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국내 휘발유 가격 급등 등 민생 타격이 현실화되는 만큼 원유 수급 안정과 물류비 지원 등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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