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속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방산주는 이번주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천궁-Ⅱ’의 실전 성능 소식까지 더해지며 K-방산 기대감이 부각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상승한 5583.90에 마감했다. 이틀간 폭락장 이후 반등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방산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들어 한화시스템은 지난주 종가 11만3600원에서 어제 종가 기준 15만800원으로 32.7% 급등했다. LIG넥스원도 50만9000원에서 76만3000원으로 49.9% 치솟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19만5000원에서 138만1000원으로 15.6% 올랐다.
6일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한화시스템은 전일 대비 7.76% 오른 1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IG넥스원도 12.84% 오른 8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날 장중 15.20% 오른 8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방산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는 지난주 종가 1만4510원에서 어제 종가 기준 1만5880원으로 9.4% 올랐으며 특히 5일 하루에만 29.69% 급등해 업종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방산주 강세에는 천궁-Ⅱ의 실전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UAE에 실전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가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상대로 96%의 높은 실전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군 소식통에 따르면 UAE는 방공무기 수요가 늘자 우리 정부에 천궁-II 포대 조기 공급을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지난 2022년 한국의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까지 2개 포대가 실전 배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산주 강세가 단순 반등을 넘어 구조적 수혜 업종으로서 재평가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며 “사실상 현재 주가 레벨부터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