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정부와 추진 중인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3일 프로투루크와 총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세금 공제 후 약 1100억원 규모다. 지난 2015년 SK플라즈마 설립 후 개별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이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계약에 따라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에 향후 건설될 튀르키예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R&D 및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현지 법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생산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동공장 설립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제조·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이를 위해 ‘기술 전수 매뉴얼’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절차를 표준화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앙카라 추부크 지역의 연간 60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튀르키예는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튀르키예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자급화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가 간 의료 시스템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투루크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기술 로열티 이외에도 지분 15%를 15만 유로로 취득하기로 돼있어, 경영성과에 따른 배당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안동에 위치한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 대상 현지 공장 구축 및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형태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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