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與 중진 박홍근…해수부 장관에 부산 출신 황종우 지명(종합)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4선 중진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부산 관료 출신의 황종우 전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정무직 장관급 4명과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무위원회 5명을 지명 또는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 중랑을 지역에서 19대부터 내리 4선을 했다. 이 수석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국가예산정책 전문가”라며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정부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지만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후보자 지명 약 한 달 만인 지난 1월 지명을 철회했다.

이 수석은 정치권 인사를 발탁한 데 대해 “전에 지명했던 후보자도 사실 경제연구자 출신”이라며 “박홍근 의원은 예결위 등을 거친 예산 정책 전문가라 조직을 이끌고 실무적 전문성을 가져갈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지명했다. 전재수 전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사임한 뒤 3개월여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것이다. 황 후보자는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 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권익위원장에는 판사 출신의 정일연 베이시스 변호사를 임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서울중앙지법·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수석은 “검증 과정에서 대북 송금 사건 변호인으로 참여한 것을 확인했으나 2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것이 없었다”며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송 위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는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판사 출신의 전현정 변호사를 지명했다.

총리급인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를 임명했다.

남 부위원장은 1989년 삼성전자에 들어가 30년 이상 근무한 뒤 보안 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 재무 전문가다. 박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내고,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린 인물로 기술·창업·IT·경영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를 시도했으나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무산됐다.

이 수석은 “사인으로서의 발언이었고, 그동안 사법기관에서 판단이 있었다”며 “검증 과정에서 법률적 하자,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이 한 분은 정치권, 한 분은 업계, 한 분은 학계에서 왔기 때문에 세 분의 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며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자 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 맡은 소임과 전문성을 백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국가생명윤리심의위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교수를 발탁했다.

이 수석은 이번 인선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통합 실용 인사의 방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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