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 곳곳 안전지킴이 투입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부산의 한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수레 끼임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오는 다음달 1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들을 35개 주요 역사에 전면 배치한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는 손수레, 유모차 등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민에게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고, 승강기 이용수칙을 홍보한다.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승강기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시는 주요 역사 곳곳에 승강기 역주행방지장치 651대를 설치하고 고령자 빈번 이용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하향 조정(분당 25→15~20m)한다.

여기에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점검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승강기 안전 이용 캠페인 및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실시 등 시설 개선과 안전수칙 홍보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안전지킴이 활동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에스컬레이터 시설 개선과 점검 강화 등을 통해 도시철도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3시 7분께 부산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 환승구역에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손수레 바퀴가 에스컬레이터에 끼어 뒤따라오던 승객들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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