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부부 싸움을 하던 아버지가 화를 참지 못하고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자녀를 다리 아래 강물로 내던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시의 한 다리 위에서 한 남성이 아내와 격렬한 언쟁을 벌이던 중 갓난아기를 강물로 던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비극적인 순간이 그대로 담겼다. 두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던 부부는 다리 위에서 멈춰 서서 말다툼을 시작했고, 화를 참지 못한 남성이 갑자기 아이 중 한 명을 번쩍 들어 올려 난간 너머 거센 물결 속으로 던져버렸다.
아이는 순식간에 수면 아래로 사라졌고, 이를 본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곧장 강물로 몸을 던졌다. 자신의 범행에 당황한 남성도 잠시 후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며, 다리 위에 남겨진 다른 자녀는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
자칫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은 시민들이 발 빠르게 구조에 나서며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 한 시민은 가족들이 버틸 수 있도록 커다란 나무토막을 던져주기도 했다.
사투 끝에 아기와 부부는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어 뭍으로 끌어올려졌다. 구조 당시 아이는 의식을 잃고 안색이 창백했으나, 긴급 응급처치를 받고 호흡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구조된 직후 아이를 품에 안고 오열하며 남편을 향해 울분을 토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안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 및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행위가 단순한 감정 폭발을 넘어선 살인미수 등 중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뒤늦게 구조에 가담했더라도 아기를 고의로 강에 던진 행위 자체만으로 엄중한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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