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집값 불패’의 상징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 전환한 가운데, 부동산 매매 사이트에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가 매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Npay 부동산에는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28평)가 매매가 49억원에 올라왔다. 이 매물에는 “자녀 둘 SKY 의대 보낸 기운 좋은 집”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고층 세대가 조망권과 일조권, 프라이버시 확보 등의 이유로 저층보다 선호도가 높은데, 해당 매물은 34층 중 비교적 저층인 2층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나왔다. 이는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냈다는 점을 내세워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신은 믿지 않지만 기분 좋은 플라시보 효과는 있을 듯” “목동 대치동 등에서는 프리미엄 붙을 만한 정보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반면 “저런 거 다 소용없는 거다”처럼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25평) 3건에 대한 가계약은 42억원대에 체결됐다. 이들 매물은 실거래가 기준 47~48억원에 나왔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가격을 낮춘 것이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 건이 42억원에 거래되자, 나머지 매물도 그 금액으로 낮춰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재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전고점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