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까지 베팅…롯데, 도박 4인방에 “자체 징계 검토”

[앵커]

전지훈련지에서 도박장에 간 사실이 적발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이 30경기 이상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암흑기 탈출을 위해 칼을 갈던 롯데는 시즌 시작도 전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고승민·김동혁·김세민·나승엽이 KBO로부터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롯데 구단이 자체 징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O는 이중 징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내부 징계를 고심 중입니다.

과거 롯데는 등판 전날 술을 마신 나균안에게 구단 자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음주 운전이 적발된 배영빈을 퇴단 조치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세워온 바 있습니다.

이미 김동혁이 50경기 출장 정지를,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이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구단 징계가 더해진다면 올 시즌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불어 지난해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을 베팅한 김동혁의 경우,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다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습니다.

2017년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도 2024, 25시즌 내리 7위에 머물렀습니다.

끝없는 추락 끝에 쇄신을 약속한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영입 대신 주전 내야수 고승민과 나승엽을 일본에 보내 타격 교정 훈련을 도왔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김세민을 1군 캠프 명단에 포함하는 등 암흑기 탈출을 위해 칼을 갈았습니다.

하지만 ‘내야진 세대교체’ 핵심 자원들의 무더기 이탈이라는 날벼락을 맞으면서 급하게 새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임혜빈]

[화면제공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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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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