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4년 연애 후 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자 친구에게 재정 상황을 물어봤다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 직전인데 빚 물어봤다가 분위기 싸해졌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상견례 날짜는 거의 잡은 상태고 연애는 4년 했는데, 솔직히 큰 문제 없이 잘 만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요즘 주변에서 이혼 얘기를 너무 많이 듣다 보니 괜히 나도 불안해지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 전 서로의 경제 상황을) 알고는 가야 하지 않나 싶어서 어제 남자 친구한테 조심스럽게 몇 가지만 물어봤다”며 “빚은 정확히 얼마 있는지, 결혼하면 돈 관리는 어떻게 할 건지, 부모님 노후는 어느 정도 생각하는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자 남자 친구에게서는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남자 친구는 “왜 그렇게 계산적으로 구냐. 나 조건 보고 만난 거냐”고 대답했고, 이에 당황한 A씨는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결혼할 사이에 그런 걸 왜 따지냐는 말을 들으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기분 상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표정이 확 굳는 걸 보고 그냥 말을 멈췄다”며 “사랑하는 건 맞는데, 결혼은 현실 아니냐. 이 정도 질문도 못 하면 그게 더 불안한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또 자신은 빚이 없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로의 경제 상황을 알아야 상견례 계획을 잡지” “남자 친구가 빚이 엄청 많은가 보다” “발끈하는 것 보니 수상하다”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민한 부분인데 빚 같은 걸 왜 물어보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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