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를 무효화한 판결을 한 2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보여주는 보고서들이 나온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주요 지수들이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7% 47.62포인트 상승한 6,909.51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230.81포인트 오른 49,625.9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203.34포인트 오른 22,886.07을 기록했다.
어넥스 자산 관리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경제 전략가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이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는 사라지지 않는다. 트럼프는 대법원 결정이 끔찍하다고 비난하고 “관세를 유지하되 단지 다른 방식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50일 동안 관세 부과를 허용하는 법에 따라 10%의 전 세계적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며 다른 경로들을 통한 관세 부과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의 판결로 다른 나라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지만, 그들이 오래도록 춤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대법원 판결이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개선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수익률이 하락했을 수도 있는 반면 미 정부 부채가 빨리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면 수익률이 급등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익률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값은 판결 직후 잠시 하락했다가 회복됐다.
유럽의 주가 지수들은 상승폭을 늘렸고, 미국 달러 가치는 다른 통화들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표됐으나 투자자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4.08%를 유지했으며 2년 만기 수익률은 3.47%에서 3.48%로 소폭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엇갈렸으며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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