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30년만 귀환’ 고명섭씨 별세…北가족 끝내 못 만나

2007년 귀환한 동료 최욱일 씨와 재회한 ‘납북 어부’ 고명섭 씨(안경 착용)[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1975년 동해에서 납북됐다 30년 만에 탈출해 귀환한 고명섭(83) 씨가 별세했습니다.

납북자가족모임에 따르면 폐질환 치료를 받아온 고씨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오늘(20일) 오전 숨을 거뒀습니다.

빈소는 고향인 강원도 강릉동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입니다.

고인은 월남에서 2년간 복무하고 1973년 고향으로 돌아와 오징어잡이 선원이 됐습니다.

1985년 동해 어장에서 조업하다 다른 선원 30여명과 함께 납북됐고, 이후 북에서 결혼해 1남 1녀의 가정을 꾸렸습니다.

고씨는 2005년 납북자가족모임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탈출해 남쪽의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지만,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귀환 후에도 고씨는 가족을 국내로 데리고 오려 노력했지만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떴습니다.

고씨처럼 1970년대 북에 끌려갔다 2000~2007년에 귀환한 납북자 9명 중 생존자는 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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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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