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째 줄었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을 견인해 온 강남권을 비롯한 한강벨트의 둔화세가 뚜렷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던 경기도 과천의 집값은 아예 떨어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
지난해 2월 상승 전환한 이후 5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3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의 압박에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강남3구는 이번 주 분위기가 한층 더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들어 집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강남구는 어느덧 보합권에 가까워졌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조금 더 네고(가격협의)가 될 수 있는 상황은 됐는데 가격 면에서는… 지금 양도세도 양도세지만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보유세를 예상하고 있는 거예요.”
이러한 강남3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개 구의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특히, 각종 규제를 비웃듯 아파트값이 치솟던 ‘한강벨트’ 지역마저 광진구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연휴가 겹쳐 거래와 매수 문의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정부가 잇달아 보내는 부동산 정책 신호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보유 세금 강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둔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경기 지역도 이번 주 0.08% 오르는 데 그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주간 단위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과천은 재작년 5월 이후 무려 88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용인 수지구가 0.55%, 구리시는 0.38% 뛰는 등 일부 지역의 집값 강세는 여전했지만 전주 대비 오름폭 자체는 꺾였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이은별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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