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한 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전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 등 관세 전쟁을 벌였으나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과 서비스 등 무역적자폭은 거의 그대로였고 특히 상품 수입을 오히려 더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무역적자는 9015억 달러로, 전년도 9035억 달러에 비해 20억 달러 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지난해 수입액은 4조 3340억 달러로 전년의 4조 1360억 달러보다 약 5% 증가했다. 수출액은 3조 4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은 사상 최고치였다.
특히 지난해 상품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인 1조 24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1조 2150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 세계적으로 시행한 상호 관세는 특히 상품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사실상 효과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4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지난해 4월 상호 관세가 부과되기 전까지 ‘선구매 효과’ 등을 수입이 급증했다가 지난해 10월 적자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월간 무역 적자는 703억 달러로 전달의 530억 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WSJ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분석가들이 예상한 555억 달러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12월 무역수지가 악화한 데는 수출이 전달 대비 71억 달러 감소해 한해 전체 수출액이 2873억 달러로 소폭 하락한 것이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WSJ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관세는 수입을 막는 데 거의 효과가 없었으며 수입한 상품과 서비스의 양도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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