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빠진 충TV…‘추노’ 영상에 반전 기류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

김선태 뉴미디어팀장 사직 후 눈에 띄게 늘었던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 구독자 수 감소세가 진정 국면이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97만명을 상회했던 충TV 구독자 수는 김 팀장 퇴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김선태 쇼크’ 이후 21만명 넘게 감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구독자는 75만6000명이다. 구독 취소 움직임은 둔화한 모습이다.

설 연휴 직전 알려진 김 팀장 사직 이슈는 설 연휴 내내 화제였다. 많은 네티즌들이 충TV로 몰려가 구독 취소를 눌렀다. “토트넘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손흥민을 사랑한 것”이라는 뼈 때리는 충고도 있었다.

충TV가 ‘추노’라는 제목의 47초 분량 짧은 영상으로 배수진을 친 것은 전날이다. 김 팀장이 후임으로 지명한 최지호(8급) 주무관이 등장한 이 영상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호의적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 주무관이 ‘나홀로’ 기획한 이 영상에서는 추노꾼으로 분한 그가 정자에서 밝은 표정으로 잘 차려진 음식을 먹다가 이내 오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후임자의 막막한 심경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면서 조회수 313만회를 기록 중이다. 충TV를 떠난 구독자들을 “다시 잡아 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면서 충TV 시즌2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뭘 올려도 욕먹을 텐데…이걸 이렇게 살리네, 구독 취소하려다가 너무 슬퍼서 취소 못 하겠다, 오죽 난리가 났으면 공무원이 명절 날 이런걸 올리나, 행정직이 아니라 불 끄는 소방직이었나” 등 반응이 나왔다.

사직서를 제출한 김 팀장은 이달 말 10년이 채 안 되는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와 도전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팀장을 등용해 공공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뉴스를 통해 (김 팀장 사직)소식을 들었다”며 “젊음의 고뇌는 소망을 안겨 주리니… 그대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다.

충주시장 3선 임기를 함께 한 김 팀장이 조 전 시장 조기 퇴임 직후 사직하면서 정치적 동행설이 나오기도 했다. 조 전 시장은 충북지사 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나선 상태다.

충주시 박태순 홍보담당관은 “뉴미디어팀은 시가 그동안 키워 놓은 분야이고 매우 중요한 업무로 자리 잡았다”면서 “적임자를 발굴하거나 공모를 통해 후임 팀장을 찾아 기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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