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아내 차량의 블루투스 연결 목록에서 모르는 남성 이름이 2건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해당 기록을 아내가 “급하게 삭제했다”는 대목을 두고 댓글 창에서는 각종 추측과 비판이 이어졌다.
18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게시글 작성자는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뒤 아내의 기아 차량에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도하던 중, ‘OO의 갤럭시’ 형식으로 된 모르는 남성 이름 2건이 이미 등록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직후 아내가 해당 기록을 모두 삭제했다는 설명이다.
작성자는 “아내는 타지에서 올라온 자영업자라 직장 동료나 친구 등 제가 아는 지인이 차를 탈 일이 전혀 없다”며 “노래를 연결한 적 없는 사람이 블루투스 목록에 뜰 수 있는지, 탁송 기사나 정비소·세차장 직원이 연결했을 가능성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우연히 등록되는 일은 없다. 페어링은 기기에서 허용 버튼을 눌러야 한다”, “급하게 지웠다는 부분에서 이미 답이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면 의심할 수밖에 없다”, “당당하다면 굳이 삭제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댓글도 이어졌다.
반면, “정비나 세차 과정에서 직원이 잠시 연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정비사가 굳이 남의 차에서 음악을 들을 이유가 있겠느냐”는 반박이 맞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 블루투스 기기 등록은 통상적으로 차량과 휴대전화 양쪽에서 페어링을 승인해야 완료된다. 단순히 주변을 지나가는 것만으로 자동 등록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과거 차량 점검, 시승, 대리운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연결된 기기가 기록으로 남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은 게시 직후 다수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라는 의견과 “정황상 의심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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