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송파 30%대 증가…설 연휴 후 급매 더 쏟아질까

[앵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종료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의 급매가 나오고 있는데,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매물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중과 추가 유예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한 건 지난달 23일.

그로부터 약 한 달 사이, 한강벨트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14% 늘었습니다.

서울 25개구 중 금천·강북구를 제외한 23개구에서 매물이 증가했는데, 특히 성동구와 송파구에서는 매물 증가율이 30%를 훌쩍 넘겼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도 성남 분당과 안양 동안, 과천에서는 매물이 30% 안팎 증가했습니다.

급매 분위기 속 호가를 낮춰 내놓는 사례도 눈에 띕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최고가 대비 12억원 가까이 내린 가격에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고, 서초구에서도 7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에 체결된 매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연일 이어지며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은 지속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또 다른 카드로 꼽히는 보유세 조정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다주택자들 중심으로 해서 종합부동산세 규제는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높긴 합니다. 현장에서도 보면, 강남구의 고가 주택을 2개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빨리 주택을 매각하려고들 지금 많이 시도를 하고…”

정부가 양도세에 이어 보유세 강화로 매도 유인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설 연휴 이후에도 매물 증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수 흐름은 ‘다층화’된 상태입니다.

15억원 이하의 중저가 거래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반면 고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확보 문제 등으로 적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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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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