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 제네바서 3차 종전회담…”영토 등 최소 5개 분야 협상”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세 번째 3자 회담을 개최했다.

타스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KI) 등 외신에 따르면 러·우·미 3국은 제네바 인터콘티넨탈에서 비공개 회담을 진행 중이다. 회담은 17~18일 이틀간 열린다.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 보좌관이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총참모부 정보총국장이 포함돼 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는 미국과 별도 협의 후 이날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선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군사정보총국장을 지낸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이란과 2차 간접 핵 협상을 진행한 뒤 곧바로 우크라이나 회담에 합류했다.

이 외에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 공군 대장도 참석한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유럽 대표는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지만, 일부 국가는 제네바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국가안보보좌관들이 3차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오후에 우크라이나 및 미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담에선 아부다비 회담보다 더 많은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영토 문제를 포함해 모든 주요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협상은 영토, 군사, 정치, 경제, 안보 등 최소 5개 분야에 대해 진행될 것”이라면서 “협상 당사자들은 기본 원칙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는 “돈바스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에너지 안보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중요한 회담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내가 할 말은 이게 전부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나오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3국은 지난달 23~24일과 이달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2차 회담을 진행했으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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