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026년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1시군 1호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겠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 16개 지역에서 호텔·리조트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안동 문화관광단지에는 317실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가 확정돼 오는 5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한 북부권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고래불 해변에는 기존 도청 연수원 건립 계획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420실 규모의 프리미엄 해양 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문경에서는 일성콘도의 재구조화, 상주에서는 경천대 관광지 가족형 호텔, 영주에서는 소백산 파크골프 리조트(옛 판타시온리조트), 포항에서는 송도해수욕장의 특급호텔 건립 등이 투자자 모집과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행정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자본과 금융을 연계한 투자 모델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공공이 보유한 토지를 현물 출자해 앵커 자본을 형성하고,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위험 분담형 구조를 구축했다.
경제부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이 개발 기획부터 금융 구조화,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금융권과 호텔 업계 간 협업을 총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들 선도사업의 성공 모델을 발판 삼아 포항에는 환호공원 특급호텔, 영양에는 자작나무숲 웰니스 리조트, 울진에는 사계절 오션리조트 등 2단계 확산사업에 속도를 내고 앞으로 봉화, 칠곡, 성주, 의성 등 전 시군으로 품격 있는 숙박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호텔·리조트 산업의 취업유발 계수는 12.5명으로 제조업(6.2명)의 2배에 달하고 200실 규모 호텔을 지으면 400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숙박과 식음을 합쳐 관광객이 1박을 하게 되면 1인당 평균 18만원을 추가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간 300만명이 방문하는 문경새재를 기준으로 10%만 체류 일수를 늘려도 연간 540억원의 직접 소비와 9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중소 산업단지 하나를 운영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6 경북 방문의 해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과 연계한 숙박 시설 확충으로 관광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