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섰다.
15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1등들’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우승자들이 모여 자존심을 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쟁쟁한 실력자들의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긴 공백을 딛고 돌아온 백청강의 무대는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백청강은 2011년 ‘위대한 탄생’ 우승 후 데뷔 1년 만에 직장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암 진단 후 6번의 수술을 거치며 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몸이 아픈 것보다 사람들에게 잊혀 무대에 다시 서지 못할까 봐 그게 더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선 백청강의 멘토로 활약했던 김태원이 영상 편지를 보내 감동을 더했다.
김태원은 “백청강은 처음 볼 때부터 어마어마한 사람이 될 것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며 “너의 팬들이 다시 그리운 시절을 만날 수 있도록 음악이 위대하다는 걸 잊지 말고 노래하라. 제2의 도약을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과거 우승의 영광을 안겼던 무대에 다시 선 백청강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특유의 섬세한 미성과 절절한 감정선으로 무대를 채운 그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청강의 무대가 끝나자 현장은 찬사와 눈물이 교차했다. 백청강의 경연 영상을 돌려봤다는 패널 허성태는 “배우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절 나의 도파민이었던 무대를 직접 보다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경연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지만 백청강은 “지금은 아주 건강하다. 앞으로 한 단계씩 다시 올라가겠다”며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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