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옛 왕세자 트럼프에 “도와달라”…푸틴은 이란 지지

[앵커]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정권 교체를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이란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뮌헨안보회의를 찾은 레자 팔레비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레자 팔레비 / 이란 팔레비 왕조 마지막 왕세자> “트럼프 대통령님, 이란 국민들은 당신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습니다. 그들을 도와주십시오.”

이란 국민의 요구는 정권 완전 붕괴이고, 핵 협상은 시간 끌기일 뿐이라며 미국의 군사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회의장 인근 광장엔 약 20만 명이 운집해 이란 정권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유럽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를 외쳤고, 팔레비 왕조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중동에 항모전단 추가 배치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십니까?) “글쎄요.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될 것 같네요.”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 수위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최대 자금줄인 대중국 석유 수출을 집중 차단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며 다가오는 2차 핵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혁명기념일을 맞은 이란에 나란히 축전을 보내 현 정권을 지지했습니다.

미군이 장기 군사 작전에도 대비하는 가운데 이란 우방국들의 외교적 엄호까지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전례없는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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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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