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많았던 황대헌 “역경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황대헌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갔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 실력은 두말할 나위없이 빼어났지만 그간 그 어떤 선수보다 구설이 많은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중국으로 귀화한 대표팀 선배 린샤오쥔(임효준)과의 성추행 법정 공방과, 국제대회에서 의도적으로 박지원을 상대로 반칙을 저질렀다는 이야기 까지, 황대헌에게는 ‘반칙왕’이라는 오명이 뒤따랐습니다.

2024~2025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그는 실력으로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밀라노에선 1,500m 은메달을 획득해냈습니다.

황대헌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시련과 역경이 있었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연구와 공부의 결과로 생각하고 설계한 대로 잘 돼 좋은 결과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황대헌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우선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는데 다시 이 자리 설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저를 끝까지 믿고 뒤에서 할 수 있다고 늘 믿어주셨던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이 자리 다시 설 수 있도록 운동 환경이나 지원적인 부분을 해주신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회장님, 김택수 총장님,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수경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전하고 싶습니다.

– 태극기 휘날리면서 했던 생각
=사실 금메달이면 더 좋았겠지만 저에게는 금메달보다 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메달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련이나 역경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것 같습니다.

-태극기 두르고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았는데?
= 우선 태극기를 들고 응원해준 국민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고, 밀라노에 제 동생이 응원하러 와줘서 동생도 찾아서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2위로 올라가면서 플랜B를 펼쳤다고 하는데?
= 저도 많이 공부한 것이기 때문에 소스(비결)를 알려드릴 순 없고요(웃음). (플랜)A에서 레이스 흐름이나 타이밍이 (플랜)B가 적합할 것 같아 그렇게 바꾼 거고, 제가 사실 월드컵 때 실패와 도전이 반복되면서 다시 한번 레이스 흐름이나 외국 선수들의 타이밍을 다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다. 이번 올림픽이 그 연구와 공부한 결과로 제가 생각하고 설계했던 대로 잘 돼서 좋은 결과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경쟁자 틈을 파고들 때 했던 생각은?
= 그런 상황이 저는 있을거라고 어느 정도는 예측이 돼서 그것보다는 같이 휩쓸려서 넘어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점, 준비 과정에 관한 설명
= 사실은 처음에 한국 도착했을 때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대한체육회 메디컬 팀이나 선수촌 메디컬 팀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 주셔서 이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것 같고, 올림픽 기간은 길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과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왼쪽 무릎 상태를 표현하자면
= 그래도 지금 80%에서 85% 정도 회복한 것 같고 어쨌든 시합이 더 남았기 때문에 이 부상 부위는 계속 병행하면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아니면 유지할 수 있도록 같이 메디컬팀과 함께 헤쳐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 경기 후 신동민이 전한 말
= 우선 너무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함께 힘들게 훈련하고 고생한 만큼 그렇게 얘기한 것 같고 저도 (신)동민 선수가 같이 포디움(메달권)에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있어서 저도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고 선배로서 잘 다시 이야기해서 멘탈 잡고 다시 같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서 3연속 메달을 획득했는데
= 감사합니다. 어쨌든 남자 개인전 최초로 3연속 메달은 저에게 값지고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빛나고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 지금 많이 노력하고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으니 많이 믿어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빙질이 안 좋다는 말도 많은데
= 사실 좋다고 하는 선두고 있을 거고 나쁘다고 하는 선수도 있겠지만 빙질 같은 경우에는 환경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가 그 얼음에 맞추고 전략을 바꾸며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통제해서 다시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통제할 수 없는 환경도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남은 종목 각오
= 올림픽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길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계올림픽 #밀라노 #쇼트트랙 #황대헌 #은메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우준성(Spaceship@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