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체와 고속 주행이 반복되는 귀성·귀경길에서는 작은 차량 이상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는 관리 상태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나는 대표적 소모품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일로부터 5년 이상 지났거나 약 5만㎞ 이상 주행한 타이어는 교체 대상으로 본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고무가 딱딱해지고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장거리 고속 주행을 하면 파손이나 펑크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파손되면 차량이 한순간에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 시속 100㎞ 이상 속도에서는 작은 이상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명절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로 꼽힌다.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점검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는 적정 공기압 확인이다. 공기압은 타이어 관리의 기본이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이나 차량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수치를 기준으로 점검하면 된다.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면이 넓어져 연비와 고속 주행 안정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도하면 승차감이 나빠지고 중앙부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마모도 점검이다. 타이어가 많이 닳으면 빗길이나 눈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급제동 시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거꾸로 넣어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일 정도라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호다.
셋째는 제조 연월 확인이다. 타이어 옆면에는 네 자리 숫자가 적혀 있다. 앞의 두 자리는 생산 주차, 뒤의 두 자리는 생산 연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322’라고 적혀 있다면 2022년 23주 차에 생산된 제품이다.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생산된 지 오래됐다면 성능 저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운행 전 공기압과 외관 상태만 점검해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귀성길에 오르기 전 잠시 시간을 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 운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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