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만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위해 미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로 이동하기 앞서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났는데, 이 과정에서 ‘올해 북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기울여 듣는듯 했으나 질문이 끝나자 답변하는 대신 고개를 들고 다른 기자들이 질문을 하라는 취재로 손가락을 흔들었다. 기자들이 곧바로 반응하면서 실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해당 질문을 듣고도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인지, 질문을 잘 듣지못해 넘긴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현안이 아니라 보고 답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당시 마린원 헬리콥터가 큰 소음을 내고 있었기에 듣지 못하고 넘겼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후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을 앞두고도 대화 의지를 드러냈으나, 당시 북미 정상간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다시금 북미 정상간 접촉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제재 면제 조치는 당초 미국의 반대로 보류 상태였으나, 미국이 입장을 바꾸면서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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