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항모 추가 전개하나…이란은 ‘내부 단속’

[앵커]

미국과 이란이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핵시설 보호 움직임과 함께 대대적인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핵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또다른 항모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해 이란 주변에 군사자산 배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언급해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겁니다. 나는 그들이 협상을 원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어리석은 일일 겁니다. 지난번에 우리는 그들의 핵 능력을 제거했고, 이번에도 더 제거하게 될지 두고 봐야겠죠.”

이란 당국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에 의미를 두면서도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야권 인사들을 체제 전복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체포해 반대 세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내부 경고와 함께 대외적으로 통제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이 외교적 과정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상호 인식이 있다고 느꼈으며,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라늄 농축 설비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핵시설의 입구가 최근 흙으로 덮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 공습을 우려한 대비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튀르키예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할 경우 주변국도 핵 경쟁에 휘말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미국에 직접 이란 핵 협상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화면출처 U.S. CENTRAL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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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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