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칼 들고 나와 무속행위”…전원주택 주민들 ‘식겁’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전원주택이 밀집한 한 주거지역에서 새벽 시간대 흉기를 들고 무속 행위를 하는 이웃 주민이 목격돼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9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에 칼들고 나와 무속행위하는 아줌마 때문에 무섭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오래된 전원주택이 많은 곳으로, 문제의 주민은 최근 옥상과 외부 계단 등 불법 증축 시설을 철거한 뒤부터 이상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벽에 그 집 앞을 지나다닐 일이 있어 몇 차례 마주쳤는데, 집 입구에 서서 사시미 칼과 바가지에 담긴 소금을 들고 칼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행동을 했다”며 “소금을 집 앞은 물론 도로까지 계속 뿌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목격했을 당시 A씨는 “새벽 시간에 날이 선 사시미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에 크게 놀랐다”며 “제가 본 것만 해도 3~4차례 반복됐다”고 전했다. 가만히 지켜본 결과, 해당 주민은 외부 침입이나 악귀를 막기 위한 무속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흉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 자체가 상당한 위협으로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A씨는 경찰에도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뚜렷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집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며 “이후에도 신고했지만, 특정인을 위협한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도 제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커터칼이 아니라 사시미 칼처럼 매우 날카로운 흉기를 새벽마다 수시로 들고 나온다는 점에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주민은 무속인이 아닌 일반 가정집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속인이 아니라 미친 것 같다”, “새벽에 보면 진짜 식겁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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