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오전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인근에서 비상 착륙을 훈련하던 군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준위 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군은 기체 이상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동력이 멈춘 헬리콥터 한 대가 하늘에서 힘없이 떨어집니다.
잠시 뒤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송채은 기자> “사고 헬기는 하천변으로 추락했는데요. 동체는 방수포로 덮여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있던 50대와 30대 준위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굉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은배 / 인근 주민> “소리가 엄청 컸어요. 집이 무너지는 정도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진 일어날 때 약간 흔들림 그런 정도 느낌으로…”
헬기는 엔진을 끄지 않고 기체에 문제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비상착륙을 연습하는 ‘비상절차훈련’ 도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훈련을 시작한지 약 1시간 20분 만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AH-1S 코브라 헬기는 1988년부터 도입된 노후 헬기로, 사고가 난 헬기 역시 1991년 도입됐습니다.
워낙 오래된 기종이다 보니 수리부속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육군은 2028년부터 코브라 헬기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방침이었는데 이를 앞두고 추락사고가 난 겁니다.
군은 이상 교신과 기체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석진 / 육군 공보과장>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하였으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사고원인 등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신속하고 철저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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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