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 열어보죠!
▶ 불길 치솟은 4중 추돌…소화기 든 시민 누구?
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에 불이 났고, 운전자와 동승자가 탈출을 못 한 상황까지 벌어졌는데요.
절체절명의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들이 이들을 구조하고 불까지 껐다는 내용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망설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 의인들, 누구였을까요?
지난달 7일, 울산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난 교통사고.
차량 4대가 추돌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고요.
차량 한 대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난 차량에는 70대 운전자와 60대 동승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데요.
위급한 상황, 사고 현장으로 남성들이 달려와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조해 냅니다.
이분들은 바로 울산경찰청 안보수사과 소속 경찰관들이었는데요.
사고 현장의 영웅, 경찰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시민들, 직접 불이 난 차 문을 열면서 구조를 도왔고, 자신의 차량에서 소화기를 가져온 또 다른 시민은 화재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2차 사고 위험에도 이들의 망설임 없는 용감한 행동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고요, 불을 끄고 현장을 조용히 떠난 또 다른 시민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하기 위해 찾고 있다고 합니다.
▶ 중국 휴머노이드, 시연 무대서 ‘꽈당’
다음 DM도 열어보죠.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죠.
AI 기술의 대세가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 대세에 탑승한 중국, AI 로봇을 야심 차게 과시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체면만 구기고 있다는 내용이네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쇼핑몰 로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연을 하던 로봇, 노인 관객과 부딪히고 말았는데요.
노인과 로봇은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 관객들이 급히 몰려드는 장면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는데요.
한 관객은 노인 관객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로봇에 놀라 피하려다 로봇과 부딪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로봇은 회사로 옮겨졌고, 공연은 중단됐는데요.
해당 로봇의 제작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로봇 굴기’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중국.
하지만 로봇들의 부족한 완성도 탓에 공개 행사 곳곳에서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이 첫 공개 시연 무대에서 등장 직후 바로 넘어지기도 했는데요.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하죠.
중국 누리꾼들도 기술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 시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 1년 중 173일 사무실 무단이탈한 항우연 직원
마지막 DM도 한번 열어볼까요.
1년 전체 근무일의 70%, 무려 열흘 중 7일을 무단이탈한 직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간 큰 행태를 실제로 벌인 한 직원이 적발됐다는 내용입니다.
이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 다름 아닌 공공기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었습니다.
항우연을 정년퇴직한 뒤 재고용된 직원 A 씨.
A 씨의 무단이탈은 재고용 3년 차인 2024년 9월 시작됐습니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1년간 근무일은 총 250일인데요.
이 중 A 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무실을 빠져나간 일수는 무려 173일입니다. 근무일의 70%를 무단이탈을 한 거죠.
오전 7시에 출근했다가 차를 타고 다시 연구원 밖으로 나가서 용무를 보고, 사무실에 들어와 오후 3시쯤 퇴근하기를 반복했는데요.
이렇게 꽤 긴 시간 직원이 대놓고 자리를 비우는데도, 소속 부서장은 알아채지 못했고요.
결국 A 씨의 상습 무단이탈은 항우연 자체 감사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A 씨는 무단이탈은 인정하지만, 병원 치료 목적으로 한 외출이지 고의로 복무규정은 위반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무단이탈은 맞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A 씨의 주장, 받아들여졌을까요?
감사실은 병가나 휴가 처리 없이 임의로 사무실을 벗어난 것이라며 A 씨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고요.
직원 복무 관리를 소홀히 한 부서장도 경고 조치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차량 4대가 부딪혀 널려 있고, 차에 불까지 붙고 사람들이 갇힌 사고 현장을 보게 된다면, 가장 먼저 드는 마음은 공포심일 텐데요.
나도 다칠 수 있다는 당연한 두려움보다 불붙은 차에 갇힌 이름 모를 사람들이 먼저였던 사람들, 의인, 영웅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이유입니다.
경찰이 감사장을 준비하고 이 영웅을 찾고 있는데, 하루빨리 감사장이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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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hyep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