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토류 전략 비축 추진…17조원 투입해 中 영향력 견제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20억달러(약 17조4300원)가량을 투입해 희토류 전략 비축기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를 추진한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역 협상에서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제조업 보호와 공급망 차질 완화도 목표 중 하나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와 유사한 형태로 대체 공급원을 육성하고 전략 비축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볼트 착수를 공식 확인했다. 초기 자금은 미국 수출입은행(EXIM Bank)의 100억달러 대출과 16억7000만 달러 규모의 민간 자본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대출 기간은 15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희토류 채굴업체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의 지분을 확보했고 벌컨 엘리먼츠(Vulcan Elements)와 USA 레어 어스(USA Rare Earth) 등 관련 기업에도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희토류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항공기 엔진, 레이더 시스템, 전기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광물업계 억만장자 로버트 프리드랜드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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