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찰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를 강도 높게 조사하면서 증거인멸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통역 등을 거치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차례 출석 요구 끝에 경찰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는 첫 소환부터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왜 그동안 경찰 출석 안 하셨습니까? 곧바로 출국하실 겁니까?…경찰에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이른바 ‘셀프조사’ 결과를 발표해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쿠팡이 자체조사를 통해 밝힌 정보유출 3천건과 이후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3천만건의 정보유출 간 격차가 커 증거인멸과 피해규모 축소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외에도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와 산재 은폐 의혹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첫 조사에서 경찰은 우선 자체 조사 경위와 증거인멸 혐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중국인 피의자를 현지에서 만나고 노트북을 받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로저스 대표의 개입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등도 캐물었습니다.
자진해서 경찰에 출석한 만큼 조사는 진술 거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통역을 거쳐 문답이 오간 만큼 장시간 조사에 비해 진술이 충분히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첫 조사에서 확보한 로저스 대표의 진술을 분석하며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에 대한 경찰의 출국 정지 신청은 현재 검찰이 반려한 상태라 다시 한국을 떠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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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