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이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협상 시한을 제시했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시한에 대해선 “그들만이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을 향해 대규모 함대, 소규모 함대가 이동하고 있고, 이는 베네수엘라 때보다 더 큰 규모”라며 “합의가 성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합의가 이뤄지면 좋고 안 이뤄지면 그때 가서 보자”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가 협상을 원한다는 근거로 최근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 처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계획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현재 매우 크고 강력한 전함들이 이란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 선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 위협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협상을 보장할 수 있는 명확한 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협상은 공정하고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전쟁과 외교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