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영국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국 협력이 다시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영국산 위스키 관세를 내리고, 비자 문턱도 낮췄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영국 총리에 중국은 ‘관세 인하’로 화답했습니다.
영국산 위스키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절반으로 낮추기로 한 겁니다.
2주 전 캐나다에 이어 영국에도 관세 부담을 덜어준 건데, 이번 조치로 영국은 향후 5천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얻을 걸로 보입니다.
중국은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조치도 내놨습니다.
사업이나 관광 목적이라면 중국을 찾는 영국인들은 최대 30일 동안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현지시간 30일)> “위스키 관세를 절반으로 낮췄고, 영국인들은 중국에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매우 중요한 접근권을 확보한 겁니다.”
두 나라의 밀착 기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대통령님, 영국이 중국과 사업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글쎄요, 영국이 그렇게 하는 건 아주 위험합니다.”
미국의 견제에도 영국은 중국과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번 만남이 “일회성 정상회담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찾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올해 안에 답방이 이뤄진다면 시 주석은 지난 2015년에 이어 11년 만에 영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중국과 영국 사이 협력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과거 ‘황금기’ 시절 관계를 다시 쌓아가려 할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영국이 미국을 의식해 대중 관계를 강화하는 데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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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