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측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일부 유튜버, 일부 정치 평론가는 저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번 만나 밀약을 한 것처럼 음모론을 펴더라”라며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백낙청TV’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짰을 것이라는 온갖 허위 소문을 내는데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 발표 전날 만남을 두고 “(정 대표가) 갑자기 보자고 해서 만났더니 ‘내일(22일) 공개 제안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저도 상당히 놀랐다”며 “제안을 공개적으로 했고 그때부터 판이 요동치는 상황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비전과 가치, 정책을 기초로 이 (합당) 문제를 판단하고 향후 민주당과의 협의는 당대표에게 위임한다는 정도 결정을 했다”며 “민주당의 경우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지금 민주당 내부가 정리돼야 그다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 배경과 관련해선 “저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PK(부·울·경) 지역 같은 경우 (합당했을 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변수를 줄이자는 판단을 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아울러 “(또 하나는) 지선용 외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 보수로의 확장을 선언하고 계속 인물, 정책을 오른쪽으로 확장했지 않나. 그와 동시에 (합당해서) 왼쪽으로의 확장을 시작하는 거 아닐까”라고 보탰다.
민주당 내 합당 반발 기류를 놓고는 “조국혁신당을 데려오면 오히려 중도 확장이 안 된다, 지방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과 색깔이 좀 다른데 같이 있으면 오히려 분란이 생기는 것 아니냐 반대하는 입장이 있다면 (반대로) 지선과 집권 세력 전체 확장으로 가야 된다는 입장이 민주당 내부에서 갈린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가 현재 향후 이재명 정부 또는 이재명 정부 다음 민주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차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가까이는 지선, 그 뒤로는 2028년(총선), 2030년(대선)까지 가는 큰 구상 차이가 나타났다. 정 대표의 제안 방식을 갖고 절차적 흠결, 미숙함에 대한 얘기는 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걱정하냐면, 조국혁신당이 거절하면 ‘너희가 단결을 깼다’ 비난이 가능하고, 합당을 제안해서 조국혁신당의 가치·비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면 ‘왜 지분을 따지냐’고 비난할 수 있는 형국이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당의 원칙을 선언하고 민주당 입장(이 정리되길)을 먼저 기다리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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