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이란 남쪽의 좁은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출 항로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현지 시간 29일 혁명수비대가 다음 달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훈련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대규모 해군 전단을 중동에 파견하고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란은 이런 군사적 압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가 지나갑니다.
이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봉쇄 위협을 할 경우 중동 내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란 육군 대변인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는 이날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공격하면 “결정적인 대응을 즉시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 항공모함들은 심각한 취약점이 있고, 많은 미군 기지가 우리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오판을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상하는 대로 신속한 작전을 수행하고 두 시간 후에 작전이 끝났다고 트윗하는 식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미국 #군사개입 #실사격훈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