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지난해 12월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4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KOSI)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2026년 1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 취업자는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2025년 12월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9000명 증가했으나 1~4인 업체에서 9만8000명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취업자 수는 20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각각 8만3000명, 6만8000명씩 줄었다.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업종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취업자 수가 15만2000명 늘어난 254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경우, 임시근로자는 줄었지만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어난 1853만7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수는 558만6000명이었는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규모는 커졌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감소했다.
2025년 11월 창업 기업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줄어든 8만7863개사였다. 반면 지난달 벤처기업 수는 전월보다 577곳이 늘어난 3만8598개사였는데 혁신성장, 벤처투자, 연구개발, 예비벤처 등 전 영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11월 중소기업 조업 일수가 22.5일로 2024년 11월(23.5일)보다 줄었고 1차 금속의 생산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금융·보험 업종에서 선방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같은 내수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2025년 1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른 56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2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줄어든 1069조원이었다. 주요 은행들이 자본비율을 관리하고자 대출영업을 줄이고 부실채권 매·상각을 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69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3% 늘었다. 조업 일수가 2일 줄었지만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22억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가 소비 회복세를 중심으로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환율·관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책당국은 거시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의 추진과 함께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