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그들은 투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법안을 제정했다. 농업과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27일(현지 시간) 밤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그들(한국)은 향후 3년간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진입을 허용하며, 농산물에 대한 일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을 공정히 대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약속을 충분하고 신속히 이행하지 않는 동안에는 우리가 (관세 인하라는)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돌연 한국 입법부가 한미 무역합의 이행을 승인하지 않는다며,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표는 한국이 지난해 체결된 미국과의 무역합의 이행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란게 그리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여름 우리는 한국과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고, 관세율을 수정하면서 우리 부분을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했다.
그리어 대표는 한국 측과 연락 중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그 메시지가 나간 후 한국은 신속히 제게 연락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연락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또한 “그들은 그 메시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일찍 그들과 대화를 나눴고, 그들의 무역 관료가 이번주말 이곳으로 오기로 했다”며 “그들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며 회담하게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한국에 특별한 반감이 없다. 그들은 동맹국”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2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급증했다며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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