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도 불사…운하 추락 택시, 시민들의 기적 구조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도심 운하로 추락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

26일 외신 AOL에 따르면, 지난 주말 다게스탄의 한 도심 운하에서 아이와 어머니를 태운 택시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차가운 운하 급류로 떨어졌다. 차량은 추락 직후 빠른 물살에 휩쓸려 하류 방향으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곧바로 운하를 가로지르는 금속 파이프 위로 올라가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떠내려오는 차량에 접근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민 아이를 먼저 끌어올렸으며, 이후 아이의 어머니와 운전자도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일부 시민은 속옷 차림으로 파이프에 매달리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구조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며 큰 관심을 모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탑승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당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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