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 ‘파도 인증샷’ 남기려다 아찔…철부지 英 소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폭풍 ‘잉그리드’가 속 영국의 10대 소녀가 방파제 끝에서 셀카를 찍다 거센 파도에 휩쓸릴 뻔한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26(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폭풍이 영국 데번주 해안을 덮친 상황에서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한 10대 소녀가 방파제 끝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녀가 첫 시도에서 넘어질 뻔하자 잠시 물러났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파도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코트까지 벗은 채 촬영을 이어가던 소녀는 결국 거센 파도에 온몸이 흠뻑 젖고 균형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소녀는 더 이상의 촬영을 포기한 채 현장을 떠났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지난 24일 밤 폭풍 잉그리드는 시속 60마일(약 97㎞)에 달하는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하며 영국 남서부 해안을 강타했다.

당국은 당시 해안 접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위험을 무릅쓴 ‘인증샷’ 시도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사진 한 장을 위해 생명을 담보로 잡았다”는 비판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과거에도 해당 지역 인근에서는 높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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