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5021.13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지수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천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등·하락을 반복하다 5021.13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했다. 2026.1.23 jjaeck9@yna.co.kr(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지수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천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등·하락을 반복하다 5021.13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했다. 2026.1.23 jjaeck9@yna.co.kr국내 증시 호황으로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가 가파르게 불어나자 증권사마다 이자 혜택 이벤트를 내세우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3월 27일까지 신용 거래 이자율을 연 3.9%로 낮춘 ‘신용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타사에서 ‘주식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하면 90일 동안 연 3.9%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 3.9%의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 거래 우대금리 이벤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슈퍼 365′(Super365) 계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에 대해 단기 구간(~7일)은 기존 5.9%에서 4.9%로 인하하는 한편, 그 이상 구간에 대해서는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다만 이는 업계 대비 낮은 이자율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구간 혜택을 강화하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신용거래 금리 이벤트가 잇따르는 것은 최근 ‘불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늘고 신용거래가 급증하자 낮은 거래 비용을 내세워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측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국내주식 거래 활성화에 비례해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작년 말 27조원대였다가 지난 20일 처음으로 29조원대를 돌파하더니 그 다음날 29조821억원으로 새 기록을 썼습니다.
작년 75% 넘게 오른 코스피가 지난주 5,000을 달성하고 코스닥까지 전날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열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신용융자는 ‘양날의 검’에 비유됩니다. 대출을 지렛대 삼아 고수익을 꾀할 수 있지만, 주식이 대출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에는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반대매매)돼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빚투 #신용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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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