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17일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이민 당국은 이번 총격도 방어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반대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민단속 요원들이 한 남성을 땅에 쓰러뜨려 체포를 시도합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고, 이 과정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현지시각 24일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한 사망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 7일 30대 여성이 숨진 지 17일 만입니다.
사건 현장에선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렬해졌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민 단속을 벌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숨진 남성은 9mm 반자동 권총과 탄창을 가지고 접근했고,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방어 차원에서 총을 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티 노엠/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요원들은 훈련받은 대로 대응했으며, 해당 요원의 생명과 주변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나서 요원의 정당방위임을 부각시켰지만 목격자들은 요원들이 숨진 남성을 덮쳤고,이미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여러 발의 총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미국 미니애폴리스> “그들이 그의 머리를 때렸고 몸싸움을 시작했어요, 그냥 그를 쐈고 그 자리에서 죽였어요. 그는 무장하지 않았어요. 그냥 걷고 있었을 뿐입니다.”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연방 요원들이 “혼란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요원들의 철수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 연방정부가 사건 경위를 조작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니애폴리스 시장> “이 단속작전이 끝나려면 얼마나 많은 주민과 미국인이 숨지고 다쳐야 하는 겁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와 시장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공격했지만, 무차별 이민 단속 과정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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