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격적인 조국혁신당과 합당 추진에 대해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 곤혹스러워하면서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23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 조국혁신당과의 합병 추진에 대해 “비판하시고 심지어는 모멸감을 느낀다는 표현까지 하시는데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고 당연하시다고 생각한다. 반대하실 수도 있고 찬성하실 수도 있고 다른 많은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기회는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문자 폭탄을 400개 정도 받았다. 분석해봤는데 99%는 합당 반대”라며 “‘조국 싫어’부터 시작해서 ‘왜 합당을 하려고 하느냐’ 등 의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당 추진 배경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받은 지상 명령은 내란을 청산하고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완성하는 것이 바로 지방 선거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선거의 승리는 바로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2026년도 대한민국 대도약의 튼튼한 기틀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 이만큼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으면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있으면 안 한다’라는 게 정청래 대표의 말이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논란이 더 거세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약간은 그런 것 같다. 최고위원님들께서 굉장히 섭섭해 하시는 문제에 대해선 ‘정청래 대표로서도 그 정도까지 예상을 했을까?’라는 것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강득구 최고위원 등은 정 대표가 합당 제안과 관련해 사전 논의가 전혀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걸 문제 삼았다. 사상 첫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 달성이 이뤄진 날에 합당 제안을 알린 것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와 조국 대표는 이 문제를 가지고 ‘몇 차례 교감을 해 왔다’라고 이미 밝혔다. 조국 대표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있어야 발표를 할 텐데, 또 당내에서 이런저런 절차를 밟을 텐데”라며 “결과적으로는 조국 대표와 바로 전날 합의가 됐기 때문에 그 다음 날 발표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이어 “합당을 제안한 것으로 이제 시작일 뿐이지 합당을 선언한 것이 아니다”며 “이것은 당원의 최종 추인, 승인을 받는 절차이다. 이 결정권은 당원이 갖고 있다. 지금부터 당원의 의견을 듣고 당원의 투표를 거쳐서, 그리고 전국 당원대회도 거쳐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어떤 경우든 죄송한 것이다. 제가 당대표는 아닙니다만 당대표의 마음이 그럴 것이다. 당대표의 사정도 이해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들고 또 당대표께서 이해와 사과를 하시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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