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골프 소속 람·해턴에 “라이더컵 뛰려면 벌금 내”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이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하려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 티렐 해턴(잉글랜드)이 라이더컵 유럽 팀에 남으려면 벌금을 내 라이더컵에 대한 애정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람과 해턴은 DP 월드투어 소속으로 일정이 겹치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해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둘은 2024년 이 제재에 대해 항소했고, 그 사이 DP 월드투어 다수 대회에 출전해 투어 멤버심을 유지하며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다만 해당 사안은 아직 심리되지 않아 2027년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라이더컵을 앞두고 다시 자격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매킬로이는 “우리는 라이더컵에서 돈을 받고 뛴 미국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고, 우리는 라이더컵에 돈을 내고라도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그걸 증명해야 할 2명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미국 선수들은 대회 주최 측인 미국프로골프협회에 각자 50만 달러(약 7억3000만원)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비판받았다.

라이더컵 역사상 출전료를 받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앞두고 DP 월드투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두바이 인터내셔널에 이어 이번 주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해당 대회에 나서는 해턴은 매킬로이의 발언에 대해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양측이 서로 양보해야 할 지점이 너무 많아 현시점에서 통합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각자의 이익을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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