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19년만에 재회 전도연 “그때와 달리 힐링 현장”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영화 ‘가능한 사랑’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도연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서울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가능한 사랑’ 현장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전도연은 “‘밀양’이 굉장히 치열하고 살벌한 현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즐겁게 촬영하자고 다짐했다”며 “놀라울 정도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조인성과 조여정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다”며 “촬영을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거짓말처럼 눈을 뜨면 빨리 현장에 가고 싶을 정도로 힐링이 되는 현장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창동 감독님도 당황하시는 현장이다. 본인이 착해졌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전도연은 넷플릭스 작품 출연에 대해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블랙코미디 극연기도 해보고 액션도 해봤다”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그런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넷플릭스에서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능한 사랑’은 극과 극의 삶을 산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네 사람 일상에 발생한 균열을 그린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만에 내놓는 새 영화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전도연은 ‘밀양'(2007) 이후 19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재회했다.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이다.

올해 넷플릭스 신작 공개를 앞둔 남주혁, 손예진, 박은빈도 이날 행사에서 작품 소개와 함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판타지 사극 ‘동궁’의 주연을 맡은 남주혁은 글로벌 라인업 영상에 아시아 배우 중 유일하게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은 “지난해 10월 말 런던에서 촬영했다”며 “다른 배우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영상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뜻깊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크게 느꼈다”고 했다. 이어 “정말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다. 화려한 그림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가 출연한다.

‘동궁’은 올해 3분기 공개 예정이다.
손예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을 소개하면서 사극 촬영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아름다운 조선 시대의 풍경과 한복, 한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며 “고증을 바탕으로 여백이 살아 있는 미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제된 색과 여백이 공존하는 화면과 한국적인 미가 잘 드러난 한옥의 공간감을 통해 글로벌 팬들이 조선 시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받아들여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사극은 보기에는 너무 아름답지만 정자세로 꼿꼿함을 유지하는 게 조금 어색했다”며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과 지창욱, 나나가 출연하며, 올해 3분기 공개 예정이다.
박은빈은 올해 2분기 공개 예정인 ‘원더풀스’를 소개했다.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원더풀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PD와 박은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은빈은 “유인식 감독님과 발 빠르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번째 작품”이라며 “배우들과 케미도 좋았다. 재밌는 작품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공개에 앞서 마음이 가볍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차은우에 대해서는 “‘이운정’ 캐릭터에 이보다 더 좋은 배우가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품에 최선을 다해줬다”며 “홍보 활동 같이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차은우 몫까지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금의환향했으면 좋겠다. 은우씨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은채니’에 대해 “마을의 ‘공식 개차반’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로, 철부지 같지만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며 “어떤 초능력을 쓰게 될지도 궁금해 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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