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비위·방만경영 논란으로 15년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농협이 외부 전문가 중심의 개혁 논의 기구인 ‘농협개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농협은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학계·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농협개혁위는 외부 위원 11명, 내부 위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광범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돼 운영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특히 위원회는 구조적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한 공식 논의기구로, 내부 시각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 의견, 정부와 국회 논의 사항까지 반영하는 종합적 개혁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농협은 이를 통해 자체 개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제2차 회의는 다음 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중앙회 및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조합의 민주적 운영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조직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중간감사 결과와 농협법 개정안, 범농협 차원의 주요 혁신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무부서 실행으로까지 이어질 구체적인 개혁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외부 시각에서 농협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실행 중심의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개혁을 통해 농업·농촌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국민에게 신뢰 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개혁위원회 외부위원으로는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우섭 ㈜피노텍 대표이사 ▲김향숙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민승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신선우 조선대학교 특임교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 ▲이승호 농축산연합회 회장 ▲임정빈 서울대학교 교수 등 11명이 선임됐다.
내부위원은 ▲박경식 농협중앙회 이사(안산농협 조합장) ▲최기생 농협중앙회 이사(홍성낙농농협 조합장) ▲조청래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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