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경남교육감후보 단일화기구 ‘복수’ 출범…’산 넘어 산’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오는 6월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경남교육감후보 단일화기구인 ‘경남희망교육연대’가 추진해 온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범보수 단일화 기구가 출범을 예고하고 있어 ‘진정한’ 보수 후보 단일화까지는 상당한 역경이 예측된다.

19일 경남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정책 중심의 경남교육감 후보 선출을 목표로 하는 ‘(가칭)경남 좋은 교육감 추대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20일 경남교총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22일 출범하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도 연대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수도권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출범식을 열고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역시 복수의 단일화 추진 기구가 꾸려졌다.

보수 진영은 수도권이든 경남권이든 복수의 단일화 추진 기구가 생기면서 단일화 기구 간 주도권 경쟁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도·보수 경남교육감후보 단일화기구인 ‘경남희망교육연대’는 1차 여론조사 결과 통과자를 상대로 22일 토론회, 28~29일 여론조사, 30일 최종 후보 발표 일정을 계획했으나 권순기·최병헌 출마예정자들만 참석할 것으로 보여 ‘반쪽 토론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1차 여론조사 통과자인 김상권·김영곤 출마예정자는 연대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앞서 김상권·김영곤 출마예정자는 지난해 12월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단일화 관리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단일화 연대가 주관하는 관련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연대측에 불신을 표명했다.

권진택·김승오·최해범 출마 예정자들도 “여론조사가 표본 미달임에도 발표를 강행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로 나선 현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득표율은 47.58%이었다. 반면 보수진영은 후보 단일화 실패로 3명이 모두 출마하면서 3명의 총득표율은 52.41%로 앞섰지만 결국 박 교육감에게 당선증을 넘겨줬다.

4년 전 2022년 선거에서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보수 진영 후보인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간 1:1 구도에서 박 교육감(50.23%)이 김상권(49.76%)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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