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6·3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지역 전임 시장들이 재선에 나서는 현직 시장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지자체장 탈환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계획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각 후보 모두 치열한 당내 공천경쟁을 뛰어 넘어야 할 숙제를 갖고 있다.
19일 경기북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오는 6·3지방선거에서 고양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전 시장이 국민의힘 이동환 현 시장과의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지만 득표율 44.85%, 21만4590표를 얻는 데 그쳐 득표율 52.14%, 24만9486표를 얻은 이동환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2024 총선에서 고양갑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출마자들과 공천 경쟁을 벌였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기를 노리는 이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역활동 등을 알리고 있고, 지난 4년간의 고양시 행정 문제를 지적하는 것과 동시에 과거 시장 시절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안병용 시장의 3선 연임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지역이 되면서, 각 정당별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곳이다.
당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가 득표율 52.53%, 9만7594표를 얻어 득표율 45.93%, 8만5326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를 누르고 초선 시장에 당선됐다.
김 시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한 차례 지방선거를 건너뛰어 3선 제한이 풀린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전 시장이 4선에 도전한다.
지난 3년간 SNS 활동을 멈췄던 안 전 시장은 최근 다시 각종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고 오는 2월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시장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안 전 시장은 평택, 구리 등 타 지역의 3선 이후 시장직 수행 사례 등으로 4선 도전의 명분을 불태우고 있고, 12년간의 행정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국민의힘 이재홍 전 파주시장이 지난 17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전 시장은 민선6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시장에 당선됐지만 지역 운수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에서 “금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이 징역 3년을 확정하면서 이 전 시장은 시장직을 잃었다.
이후 지난 2024년 2월 사면 복권된 이 전 시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해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포천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이 다시 도전한다.
지난 선거에서 박 전 시장은 득표율 47.66%, 3만1743표를 얻어 득표율 52.33%, 3만4853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에게 아깝게 졌다.
지난해 말 ‘감각의 정치, 1%의 상상력이 꿈을 실현시킨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폭넓은 인맥과 지지세를 알린 박 전 시장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결과가 나온데 한층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오랜 정치 경험을 토대로 한때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정도로 지역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박 전 시장이 공천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경기북부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전임 시장들은 행정 경험과 함께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게 장점으로 거론될 수 있다”면서도 “각 후보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 모든 지역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적잖은 잡음이 있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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