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 당차게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줄스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모든 감독의 꿈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월드컵도 있다. 한국은 큰 무대에 나아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한국을 이끌 기회가 왔고, 크게 생각할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1980년생의 젊은 사령탑 마줄스 감독은 자국 라트비아 유스팀부터 시작해 16세 이하(U-16), U-18, U-19, U-20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2년 U-18 대표팀 지도 당시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식 석상에 나선 마줄스 감독은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반갑게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입국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 농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체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는 한국이 처음인데, 굉장히 살기 좋은 도시 같다”고 전했다.
마줄스 감독은 “가드와 슈팅 베이스의 농구를 펼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오면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농구는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리그라고 생각한다. 팬들도 정말 많고 열정적이다. 한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베이스”라고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잡은 목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슷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소통을 통해 비전과 열정을 맞추고 나아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 등이 있는데, 농구협회와 같은 방향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줄스 농구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유니폼에 새긴 13번 의미.
“먼저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무척 영광이다. 한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이 기대된다. 번호는 생일(1980년 10월13일 출생)이고 딱히 어느 번호에 애착이 있진 않다. 내 생일이기 때문에 13번을 골랐다.”
-나흘간 한국에서 생활한 소감.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반갑게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입국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 농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체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는 한국이 처음인데, 굉장히 살기 좋은 도시 같다”고 전했다.
-한국행 선택하게 된 배경.
“모든 감독의 꿈은 올림픽에 참가하고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과 월드컵도 있다. 한국은 큰 무대에 나아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한국을 이끌 기회가 왔고, 크게 생각할 것이 없었다.”
-한국 농구가 지닌 강점과 올림픽 출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가드와 슈팅 베이스의 농구를 펼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오면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다. KBL은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리그라고 생각한다. 팬들도 정말 많고 열정적이다. 한국 농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베이스다.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좀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꿈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농구협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슷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협회와 많은 소통을 통해 비전과 열정을 맞추고 나아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 등이 있는데, 농구협회와 같은 방향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 농구를 보면서 느낀 문제점이 있다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이즈와 피지컬이 중요한 건 당연하다. 우리에게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이 있다고 해서 더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해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사이즈와 피지컬이 중요하긴 하지만, 국가대표에서 얼마큼 뛰고 싶어 하는지, 얼마나 책임감 있게 뛸 수 있는지가 전략, 전략, 사이즈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신인 선수에 대한 평가와 귀화 선수에 관한 생각은.
“모든 경기를 확인하고 있다. 클래스가 좋고 퀄리티가 높은 선수가 많다. 다만 지금 선발을 이야기하기엔 이른 것 같다. 선수들과 일대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단을 꾸릴 것이다. 귀화 선수의 경우 사이즈와 피지컬을 고려했을 때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다. 조지아 같은 팀을 보면, 귀화 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필요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이 추가되는 게 중요할 것이다.”
-기억에 남는 한국 선수가 있는지.
“국가대표팀 경기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팀 농구를 하는 게 느껴졌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모두가 팀을 위해 싸우고 에너지를 쏟고 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는 것도 느꼈다. 선수들 인성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 미팅을 원한다고 했는데.
“조상현 감독님과 만났다. 이야기해 보니 비전과 전술이 굉장히 비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이길 수 있는지 동의한 부분도 많았다. 굉장히 좋은 미팅이었다. 조상현 감독님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님들도 만나고 싶다. 모든 감독님이 한국 농구 성장을 위해 도와주시길 바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서로 돕고 발전하는 관계를 맺고 싶다.”
-라트비아 시절 한국 상대한 경험이 있는데.
“2019년으로 기억한다. 두 팀 다 8강에서 지고 11위 싸움에서 만났는데, 그때 여준석(시애틀)이 득점으로 대회 톱5에 들었던 것 같다. 여준석을 막지 못하면 30점가량을 먹히고 한국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잘 준비했다. 당시 여준석을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
“소통과 공감이 제일 중요하다. 농구적인 슈팅, 패스, 위치 등을 떠나서, 선수와 사람으로서 알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해야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팬들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커뮤니티가 우리를 항상 응원한다는 것도 안다. 코트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전부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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