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입주권 48억 신고가’…잠실 르엘 20일 입주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선 하이엔드 아파트 ‘잠실 르엘’이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이달 48억원(3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33억원, 11월 40억원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잠실은 물론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전용 59㎡ 입주권 역시 33억원에 손바뀜하며 고가 거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흐름 속에서 잠실 르엘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최고 761.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강변 입지와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대형 복합시설을 도보 생활권에 둔 입지적 강점, 차별화된 하이엔드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잠실 르엘은 대치·반포·청담 등 서울 핵심 지역에 적용돼 온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EL)’을 잠실에 처음 적용한 단지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커튼월룩 외관과 특화 조경을 통해 단지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세대 내부 천장고는 2600㎜로 설계돼 기존 아파트보다 약 20㎝ 높으며, 이는 송파구 전체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호텔급 사양을 갖췄다. 수영장은 일반 콘크리트 구조가 아닌 통 스테인리스 구조를 적용해 누수와 균열 가능성을 줄였고, 송파구 아파트 최초로 스카이브릿지를 조성해 잠실 일대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권 핵심 단지에만 적용되던 설계를 잠실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지하보도로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롯데월드몰과 백화점을 단지 내 상가처럼 이용할 수 있다. 잠실역 외에도 잠실나루역(2호선), 송파나루역(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단지 주변으로는 잠실주공5단지, 장미1·2·3차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잠실 동부권 전반의 가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잠실 르엘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조합원 환급금 지급이다. 조합은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 변경 안건을 통해 환급금 지급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합원들은 세대당 최소 185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의 환급금을 받게 된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추가 분담금 부담이 커진 재건축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잠실 르엘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집약한 단지”라며 “입주민들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진정한 럭셔리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 설계와 시공 전반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